태아사망 + 둔위시 질식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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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2월 20일


이 문제에서 답이 3번) 유도분만인데

태반조기박리에서도 태아가 사망한 경우 질식분만을 권고하지만, 산모가 unstable하거나 태아가 횡위인 경우에는 C-section을 시행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존태아 분만시 둔위에서 대부분 C-section을 시행하지만 (예외: frank breech, 2500g 이상이면 질식분만 시도 가능) 태아가 사망한 경우에는 둔위에서 질식분만을 우선 시도하나요?

또한 일반적 원칙대로 frank breech에서만 질식분만을 시도하나요? (incomplete, complete breech에서는 C-section을 시행하지만, 태아 사망시에도 동일한 원칙이 적용되는지 질문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개의 의견

하우스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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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24일

둔위인 태아가 사망한 경우에 분만방법에 대해 질문해주셨습니다.


윌리엄스 26판과 산과학 6판을 찾아보았을 때 명확한 답변은 없었으나 uptodate 등을 참고해본 결과, 사산의 경우에는 둔위의 유무가 생존 태아의 경우처럼 분만 방법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산과학 6판에 의하면 이전에는 둔위 태아도 질 분만을 하였으나, 제왕절개와 비교해 보았을 때 주산기 사망률이나 심각한 신생아 이환율을 낮춘다는 이점이 밝혀져 제왕절개를 일반적으로 시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만약 태아가 사망하였다면 이러한 측면에서의 이점은 없어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uptodate에서 사산의 치료에 대해서 찾아본 결과, 태아가 사망한 경우에는 둔위라도 거대아만 아니면 Fetal-pelvic disproportion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거의 없어 질을 통한 유도분만의 시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보통 제왕절개를 요구하는 횡위의 경우에도 태아가 사망한 경우에는 External cephalic version을 통해 태아를 longitudinal line(cephalic or breech)로 정렬한 후 유도분만을 시행한다고 하니, 이를 통해서도 사망한 태아가 둔위일 경우, 유도분만을 시행한다고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리하자면, 사산의 경우에는 둔위의 유무와 종류와는 관계없이 보통 질을 통한 유도분만을 시행한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1] 산과학 제 6판, pg. 379-383

[2] Wiliams 26e, pg. 518-523

[3] Delivery of the singleton fetus in breech presentation

[4] Stillbirth: Maternal care and progno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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