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에 항바이러스 적응증에 이전엔 '접종력 없는 13세 이상의 청소년'이였는데 이제 '접종력 없는'이 빠졌는데 13세 이상은 접종력이 있어도 무조건 항바이러스제 투여하는건가요?
또 스테로이드 사용자(간헐적,흡입제 포함) 이었는데 이제 간헐적 흡입스테로이드 사용으로 바뀌었는데 그럼 경구 스테로이드같은 전신 스테로이드나 지속 흡입스테로이드 등은 항바이러스제 필요없는건가요?
1개의 의견
질문하신 두 가지 쟁점 모두 교과서 서술 기준에 맞춰 치료의 위계와 대상이 세분화되면서 생긴 변화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3세 이상은 접종력과 무관하게 경구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권장되며,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자는 투여 대상에서 빠진 것이 아니라 정맥주사(IV) 투여가 필요한 더 위중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것입니다.
1. 13세 이상 청소년의 접종력과 항바이러스제 투여
내과 교과서(Harrison 22e) 기준, 발병 24시간 이내의 청소년(adolescents) 및 성인의 수두에 대해서는 예방접종력 유무를 예외로 두거나 구별하지 않고 경구 항바이러스제(Acyclovir, Valacyclovir, Famciclovir) 투여를 '권장(recommended)'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접종력을 기준으로 대상을 나누어 강조하기도 했으나, 현행 기준으로는 13세 이상이면 백신 접종력이 있더라도 발진 발생 초기(24시간 이내)에 경구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무조건 투여해야만 하는 강제 규정이라기보다는, 연령 증가에 따른 합병증 발생 위험을 고려해 투여의 임상적 이득이 크다고 보아 권장하는 것입니다.
2. 스테로이드 사용 강도에 따른 항바이러스제 투여 경로 구분
경구 스테로이드와 같은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자가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 절대 아닙니다. 교과서는 환자의 면역 상태와 합병증 위험도에 따라 항바이러스제의 투여 경로(경구 vs 정맥) 위계를 명확히 나누고 있습니다.
- 전신/지속적 고용량 스테로이드 사용자: 내장 합병증(폐렴, 뇌염 등) 위험이 매우 높은 '면역저하자(immunocompromised hosts)'로 분류됩니다. 이들은 감염 초기부터 입원하여 정맥주사(IV) Acyclovir를 투여받아야 하는 중증 고위험군입니다.
- 간헐적/흡입 스테로이드 사용자: 완전한 전신 면역저하 상태는 아니지만, 건강한 일반 소아보다는 합병증 위험이 있어 '경구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고려해야 하는 대상입니다.
즉, 개념서 서술은 투여 경로를 기준으로 대상을 나눈 것이며,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자는 항바이러스제가 필요 없는 것이 아니라 가장 확실하게 정맥(IV) 치료를 받아야 하는 대상입니다.
근거
-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22e) pp. 1547-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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