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드립니다.
by
에니지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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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7일
부신기능저하증 진단 알고리즘에서 보면
코신트로핀 test 후에 코티졸 수치 낮으면, 부신부전으로 보고 검사를 진행하는데
이차성 부신기능 부전 경우 HPA 축에서 H나 P의 문제라서, 외부의 ACTH(코신트로핀) 넣어주면, 부신은 자극해서 코티졸은 증가할 수 있지 않나요? 이미 HPA 축이 망가져서 외부 ACTH 넣어주어도 부신이 코티졸 분비 안하는지 질문드립니다.
1개의 의견
하우스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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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8일
부신 기능 저하증의 진단에 대해서 질문해주셨습니다.
질문에 대해 대답해 드리자면, 이차성 부신기능 부전에서도 ACTH 자극 검사 시행시 적절한 cortisol 분비의 증가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장기간 ACTH에 의한 부신 피질 자극이 없으면 부신 피질의 위축(Atrophy)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해리슨 21판에 따르면 이차성 부신 기능 부전은 basal cortisol level은 정상인 경우가 많아 ACTH에 대한 부적절한 반응이 진단에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차성 기능부전의 초기(4주 이내)에는 이러한 부신 피질의 위축이 아직 일어나지 않아, ACTH 자극 검사 시 정상적인 결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이 때는 Insulin-induced hypoglycemia test, 줄여서 ITT를 시행하여 부신 기능 부전을 진단해볼 수 있는데, 검사 자체의 위험성과 복잡성으로 인해 현재는 잘 사용되지 않는 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