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식 후 동맥 협착 or 폐쇄를 보이면 무조건 재이식하나요?
by
말하는감자
·
2025년 3월 11일
신장 이식 후 동맥에 협착이나 폐쇄가 있을 경우 혈관조영술이나 스텐트로 이를 해결해주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간이식의 경우 혈관조영술이나 스텐트 사용하지 않고 무조건 이식한 간 제거하고 다른 간으로 재이식하나요?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항상 감사합니다.
1개의 의견
하우스쌤
·
2025년 3월 11일
간이식 후 동맥 합병증의 치료에 대해 질문해주셨습니다.
간이식 후 동맥 협착, 혈전 등의 여러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나 협착보다 혈전이 더 빠르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연구들은 ‘early arterial thrombosis’에 대해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sabiston에서 재이식의 적응증으로 제시되어진 것도 혈전이기 때문에 따라서 아래 내용은 혈전에 대한 내용을 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항상 재이식만이 치료법은 아니고 재혈관화 등의 다른 치료방법도 가능하며,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과 제한된 기증자 내에서 효과적인 분배 등의 이유로 인해 재혈관화를 점점 더 많이 시도하고 있다고 알고 계시면 되겠습니다.
‘Arterial stenosis or thrombosis can be diagnosed on ultrasound or contrast CT and must be addressed as soon as possible if discovered. Early arterial thrombosis, even if not associated with primary nonfunction, should lead to relisting for transplantation’
위는 Sabistone 21e, pg.621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여기서는 재이식만을 치료법으로 간단히 서술하였습니다.
‘Traditionally, immediate retransplantation was the first choice of treatment for early HAT,30 but we maintain that the old policy and practice of automatic retransplantation for symptomatic or nonsymptomatic HAT is no longer rational. In fact, United Network for Organ Sharing policy now only allows the most urgent status (IA) for those patients with early HAT and severe hepatic dysfunction.’
‘In an era of a restricted donor pool and with RV emerging as the best treatment for early HAT, rescue retransplantation becomes a choice when there is a failure of nontransplant management.’
위의 2문단은 ‘Probability, management, and long-term outcomes of biliary complications after hepatic artery thrombosis in liver transplant recipients’ 라는 논문에서 발췌한 것인데, 최근에는 전통적으로 시행되던 immediate LT은 더 이상 합리적이지 않으며(중증 간부전 제외), 다른 치료방법(재혈관화 등) 시도 후 rescue LT를 하는 것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른 논문들에서도 재이식만을 치료 방법으로 제시하지는 않았으며, 재혈관화와 재이식의 치료 결과를 비교하는 등의 논문이 대다수였습니다.
따라서,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항상 재이식만이 치료법은 아니고 재혈관화 등의 다른 치료방법도 가능하며, 최근에는 중증 간부전을 제외하면 재이식이 아닌 재혈관화 등을 먼저 시도해보는 추세다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만약 협착이나 폐쇄만을 한정하여 질문하신것이라면, 이는 예전부터도 endovascular tx를 시행중이었다고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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