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플러 초음파 (Doppler Velocimetry)
도플러 초음파로 제대동맥(umbilical a.), 중뇌동맥 (middle cerebral a.), 정맥관(ductus venosus) 등의 혈류를 관찰하여 태아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특히 태아 성장 지연 (Fetal growth restriction)에서는 제대동맥 도플러 초음파 관측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제대동맥 (Umbilical a.)
배경 원리: Umbilical artery는 태아의 심장으로부터 나와 전신을 돈 뒤 태반으로 들어가는 피가 흐르는 혈관이다. 정상적으로는 심장 주기 전체에 걸쳐 정방향 흐름을 가진다. 태반이 건강하지 못해 뻑뻑해질 경우, 즉 태반 혈관 저항(placental vessel resistance)이 높아질 경우, 피가 흐르는 데에 제약이 생겨 이완기말 혈류가 작아지고, 심한 경우 이완기말 혈류 소실이나 역전까지도 보일 수 있다.
정상 소견
S : 수축기 혈류 속도, D : 이완기 혈류 속도
Pulsatility Index (PI) : (S-D)/평균혈류속도
S/D ratio : 수축기 혈류 속도 / 이완기 혈류 속도.: 임신이 진행할수록 태반 혈관 저항이 감소하여 diastole flow가 증가하므로, S/D ratio는 작아진다.
- 20주차 S/D ratio 의 정상값 ≤ 4.0
- 30주차 S/D ratio 의 정상값 < 3.0
- 만삭시 S/D ratio 의 정상값 ≈ 2.0
이상 소견: S/D ratio가 해당 GA의 95 percentile 이상이거나, 이완기 말 혈류 소실 또는 혈류 역전을 보일 때
활용: 제대동맥 도플러 초음파는 태반 혈관 저항(placental vessel resistance)의 특이한 표지자이지만, 태아 상태를 정확히 반영하지 않는다. 따라서 일반 임산부에서는 선별검사로의 효용이 낮고, 고위험 임신 및 태아 성장지연(FGR)에서 태아상태를 평가하는데 중요하게 사용된다.
[1] William’s obstetrics 26e, pg. 391-392, 262
정맥관 (Ductus Venosus)
배경 원리: 태아의 정맥관(ductus venosus)은 umbilical vein의 산소화된 혈액을 간을 우회하여 심장으로 보내는 shunt 역할을 한다. 따라서, 태아 정맥혈 순환을 평가할 수 있다. 비정상 파형이 보인다면 태아 심장 기능 이상을 시사한다.
정상 소견: 정상적으로는 심장 주기 전체에 걸쳐 정방향 흐름을 가진다. 정맥관의 도플러 초음파 파형은 1st peak(ventricular systole을 반영), 2nd peak(ventricular diastolic filling을 반영), 그리고 이어서 a-wave라고 부르는 nadir(atrial contraction을 반영)로 나타난다.
이상 소견: A-wave 소실 또는 역전을 보일 때
활용
A-wave의 소실/역전은 사산의 가능성을 예측하는 강력한 지표로, 우심장 기능 부전, 태아 빈혈 및 심한 태아 성장지연을 의미한다.
그러나 태아성장지연(FGR)에서 정맥관 도플러 초음파의 routine screening은 권고되지 않는다.
정맥관 도플러 초음파의 사용이 주산이 예후를 개선시키지 않았으며, 2021 ACOG 및 2020 SMFM에서는 FGR의 routine screening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는다.쌍둥이 간 수혈 증후군 (TTTS)의 단계를 평가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태아의 선천성 심기형 및 상심실성빈맥 (SVT)를 평가하고 관찰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1] William’s obstetrics 26e, pg. 263, 391-392
자궁동맥 (Uterine a.)
자궁동맥 도플러 초음파는 자궁-태반 기능 부전 위험이 높은 산모를 평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태반 조기박리, 전자간증, 태아 성장지연 등과 같은 질환에서 혈류 저항성이 높게 나타났으나, 아직 표준적인 술식으로는 자리잡지 못했다.
왼쪽 : 정상
오른쪽 : 수축기 혈류 속도 증가, 이완기 초 혈류 패임(Early diastolic notch) 확인
[1] William’s obstetrics 26e, pg. 391-392
중뇌동맥 (MCA)
중뇌동맥 도플러 초음파는 태아 빈혈을 파악을 위해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로,
태아 빈혈이 있다면 최대 수축기 혈류 (peak systolic velocity)가 증가하게 된다.
그러나 태아 가사를 평가하기 위한 도구로는 권고되지 않는다.
[1] William’s obstetrics 26e, pg. 262-264, 391-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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