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적 질식 분만

수술적 질식분만은 겸자분만(Forceps delivery) 또는 흡입분만(vacuum-extraction)을 통해 질식분만을 시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겸자분만이란 겸자로 머리를 집어서 잡아당기는 분만 방법을 말하고, 흡입분만이란 태아 머리와 기구 사이의 공기를 흡입하여 진공 상태를 만든 뒤 기구를 잡아당기는 방법을 말한다.

출산 연령 고령화 및 다양한 원인으로 수술적 질식 분만의 빈도는 점차 감소하고 제왕절개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해당 파트는 시험 문제로 출제된 적이 없어 가볍게 읽는 것으로 충분하다.

수술적 질식 분만의 절대적 적응증은 없으나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고려할 수 있다.

[적응증]

• 산모가 오랜 진통으로 지치거나, 분만2기 지연이 발생한 경우에서 고려

• 산모의 심폐질환, 분만 중 감염, 신경과적 질환 등으로 힘주기가 어려운 경우 고려

• 태아 머리가 이미 골반 내로 잘 내려왔으나, 하강에 실패한 경우, 회전정지 등의 상황에서 고려

  
  

[수술적 질식 분만의 필요조건]

성공적인 수술적 질식 분만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들이 필요하다.

• 아두 골반 불균형(CPD)이 없어야 함

• 아두가 골반 내에 완전히 진입

• 자궁 경부가 완전히 개대되고, 양막 파수가 되어야함

• 두정위 (겸자분만의 경우 턱이 전방에 있는 안면위도 가능)

• 태아의 응고장애 질환, 골탈회 질환이 없어야함

• 흡입 분만의 경우 최소 34주 이상의 태아, 최근 두피 채혈한 적 없어야 함 (출혈 위험)

** 정리하자면, 흡입분만의 필요 조건은 대체로 겸자분만의 필요 조건과 일치하지만, 턱이 전방에 있는 안면위인 경우 흡입분만은 시도하지 않는다는 점과 흡입분만을 하려면 태아는 임신주수가 최소 34주이어야 하고 최근 태아두피 채혈한적이 없어야 한다는 점이 다르다.

[1] Williams 26e, pg.533-543

[2] 산과학 6판, pg.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