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 분만 관리 3: 비정상 분만

비정상 태위

기본 개념

둔위 (Breech presentation)

  • 정의: 엉덩이가 밑에 위치

  • 분류

  • 의의: 태아의 머리는 몸에서 가장 큰 부분이다. 둔위의 경우 몸이 먼저 나오기 때문에 자궁경부가 충분히 확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머리가 통과해야 할 수 있고, 이 때문에 태아의 머리가 골반이나 자궁경부에 걸릴 위험이 있다.

  • 처치

    • 태아외회전술 (External Cephalic Version)
      : 초음파로 태아를 확인하면서 산모의 복부를 손으로 만지며 태아의 위치를 돌리는 것

      • 37주에 도달했을 때, 진통이 시작되기 전 외회전술을 시도해볼 수 있음

        ** 37주인 이유: 37주 이전에는 자연적으로 두위로 될 가능성이 있으며, 또한 너무 이른 시기에 시행하면 다시 둔위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

      • 외회전술 시행 전 자궁수축억제제(terbutaline, ritodrine)가 도움이 될 수 있음

      • 금기

        • 절대적 금기: 전치태반, 다태임신, 최근 자궁 출혈

        • 상대적 금기: 진통 시작, 양수과소증, 양막파열, 제대목감김, 자궁 기형, 태아성장제한, 이전 태반 조기 박리 과거력, 과거 제왕절개분만력

    • 분만 방법의 결정

      • 대부분 국시 문제에서 둔위라면 제왕절개

      • 둔위에서 제왕절개술이 선호되는 조건

        • 3800-4000g 이상의 거대아

        • 심한 태아성장제한 (<2500~2800g)

        • 불완전 둔위, 족위, 태아 아두의 과신전
          ** 진둔위와 완전 둔위에서는 대퇴와 몸통이 동시에 산도를 통과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충분히 확장된 산도를 머리도 잘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불완전 둔위에서는 대퇴와 몸통이 동시에 산도를 통과하지 않기 때문에 대퇴와 몸통 통과 후에도 산도가 충분히 확장되지 않은 상태일 수 있고, 머리가 걸릴 가능성이 진둔위, 완전 둔위보다 증가하게 된다.

        • 분만진통중에 있거나 분만 적응이 되는 건강하고 생존 가능한 미숙아
          ** 미숙아의 경우 머리 둘레와 복부 둘레의 비율(head circumference-to-abdominal circumference ratio, HC-AC ratio)이 만삭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크다. (HC-AC ratio는 17주에 1.18 정도, 29주에 1.11 정도이고 이후 계속 감소하여 36주에는 1.01 정도가 된다) 따라서, 조산아에서 둔위 질분만 중 머리가 걸릴 가능성이 만삭아에 비해 높다.

        • 질분만이 어려운 태아 기형

        • 산모 산과력 : 이전 주산기사망/분만손상

        • 이전 제왕절개분만력 /골반협착 또는 부적합 골반형태

      • 진둔위 (frank breech), >2500g 인 경우 다음 술기 등으로 질식분만을 유도해볼 수 있음


[1] William’s Obstetrics, 26e. pg. 519-529

[2] UpToDate - Overview of breech presentation, Significance

[3] BJOG - Ultrasound Measurement of the Fetal Head to Abdomen Circumference Ratio in the Assessment of Growth Retardation, Summary

횡위 (Transverse lie)

  • 태아 장축이 임산부의 장축과 수직, 어깨가 대개 골반 입구에 위치

  • 진통이 오기 전 태아 외회전술 시도

  • 진통이 시작된 후에는 제왕절개술의 적응증 (고전적 종절개를 시행하는 것이 용이)


[1] William’s Obstetrics, 26e, pg. 440-443

복합위 (Compound presentation)

  • 정의: 선진부와 함께 태아의 손이나 발이 골반에서 같이 선진부를 형성하는 경우

  • 조산인 경우 태아가 작아 흔히 발생

  • 대부분 손이나 발이 분만을 방해하지 않아 그대로 둠


[1] William’s Obstetrics, 26e, pg. 440-443

안면위 (Face presentation)

  • 진단: 내진 시 얼굴의 구조물이 만져짐

  • 만삭아 크기의 태아가 안면위를 보이는 경우 골반입구의 협착이 흔히 발생한다. 골반협착이 있을 경우, 제왕절개를 시행한다.

  • 골반협착이 없고 효과적인 분만진통이 있을 경우, Mentum(턱)의 위치에 따라 분만 방법이 달라진다

    • 턱이 골반의 앞쪽(anterior)에 위치할 경우에만 질식 분만이 가능하며, 지속적으로 턱이 뒷편(posterior)에 위치할 경우 질식 분만이 불가능하다.
      ** 이유: 턱이 골반의 앞쪽(anterior)에 위치해야 목이 symphysis pubis의 posterior surface를 지나가게 되기 때문이다. 턱이 posterior 쪽을 향하고 있으면, 목이 sacrum의 anterior surface를 지나가야 하는데, 목이 상대적으로 짧아 불가능하다. 또한, 태아의 이마가 symphysis pubis에 눌리기 때문에 산도를 통과하는 데에 필요한 과정인 flexion에 방해를 받는다.


[1] William’s Obstetrics, 26e, pg. 440-441

이마 태위 (Brow presentation)

  • 대부분 분만이 진행함에 따라 두위나 안면위로 변경된다.

  • 두위나 안면위로 변경되지 않고 이마 태위가 지속될 경우, 태아가 매우 작거나 골반이 매우 크지 않은 이상 대부분 태아 진입이 불가능하며 제왕절개가 필요한 경우가 많음


[1] William’s Obstetrics, 26e, pg. 441

1개의 글


by

Colin

·

2024년 5월 27일

난산 - 횡위, 안위, 복합위 개념 추가

난산 파트에 횡위 (내진 시 태아의 어깨가 만져진다. 등), 안위, 복합위 개념 및 처치 (제왕절개술 or 질분만) 관련 내용이 추가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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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초음파 (X) → 초음파 사진에서 PDA 소견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O)